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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인터뷰]개그맨 서경석 SBS‘생방송 TV…’ 첫방송 합격점

입력 | 2005-04-28 19:04:00

SBS ‘생방송 TV연예’의 새 진행자 개그맨 서경석은 “일단 방송이 시작되면 내 맘대로 할 수 있는 것이 생방송의 매력”이라고 말했다. 사진 제공 SBS


“오프닝 멘트를 마무리할 때였죠. ‘앞으로 최선을 다 하겠습니다’라고 하려다 ‘최…’ 하는 순간 목이 탁 막혀버렸죠. 생방송이라 긴장해서 그런지 호흡이 달리더군요. ‘최선’이란 단어를 호흡곤란 때문에 끊어서 발음한 사람은 저 밖에 없을 겁니다.”

27일 SBS ‘생방송 TV연예’(수 밤 8시 55분) 첫 방송을 마친 개그맨 서경석(33)은 “방송을 마치자 얼굴에 땀이 주르르 흘렀다”고 고백했다. 방송 전만 해도 ‘생방송 예찬론’을 펼쳤던 그가 첫 방송 후에는 ‘의자’ 탓부터 했다.

“신기하게도 제가 앉은 의자가 방청객하고 눈높이가 똑같더라고요. 저는 원래 위에서 약간 아래로 내려다보며 진행을 해야 안심이 되는데 어제는 방청객들이 저를 정면으로 똑바로 쳐다봐 긴장했죠. 그런 의자 처음 봤어요. 하하”

하지만 서경석의 걱정에도 불구하고 그가 처음 진행한 방송의 시청률은 14.3%(TNS 미디어코리아 통계)로 이 프로그램의 이전 평균 시청률 11%대보다 높았다. ‘생방송 TV연예’ 시청자 게시판에 글을 올린 누리꾼들도 그의 진행 솜씨에 ‘합격’점을 주었다.

결과를 놓고 이번에는 그가 ‘운’에 공을 돌렸다.

“동갑내기 파트너인 장서희 씨가 노련하게 진행을 잘 했죠. 그리고 운 좋게 뉴스거리가 많아서 하늘이 절 도와준 것이라 생각합니다.”

서경석은 2001년 3월 군 입대 직전까지 MBC ‘섹션TV 연예통신’(수 밤 11시 5분)의 진행을 맡았다. 4년 만에 연예 프로그램 진행자로 다시 나선 것. 그와는 12년 단짝인 개그맨 이윤석이 리포터로 출연하는 ‘섹션TV…’와 이제 경쟁을 하는 셈이지만 ‘경쟁’이라는 단어에 서경석은 고개를 가로저었다.

“같은 시간대가 아니라서 경쟁관계는 아니라고 봅니다. 개인적으로 타 방송사 연예 프로그램과 상호보완 관계가 됐으면 해요. 존경하는 용만이 형, 이제는 눈빛만 봐도 통하는 윤석이가 있는 프로그램과 경쟁한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용만이 형, 윤석아 나 이쁘지?(웃음)”

그는 최근 SBS ‘패밀리스토리 우리 집에 생긴 일’(화 오후 7시 5분)과 MBC ‘타임머신’(일 오후 5시 10분) 등의 프로그램에서도 진행자로 활동하고 있다.

“‘생방송 TV연예’가 타 방송사의 9시 뉴스와 맞붙잖아요. 서경석 만의 색깔을 강조하기보다는 30, 40대에게 어필할 수 있는 프로그램 진행을 하고 싶습니다. 연예정보 프로그램의 고급화라고나 할까요.”

김범석 기자 bsis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