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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브가 음식 맛까지 낸다?…식품매장서 조미료용 시판

입력 | 2005-04-14 17:54:00


아로마 오일, 차, 화장품, 심지어 양말과 속옷에까지 들어가던 허브가 음식 맛을 내는 조미료로도 사용돼 눈길을 끌고 있다.

‘허브(herb)’는 약이나 향신료 등으로 이용하는 식물로 서양에서는 음식의 맛과 향을 내는 데 많이 쓰고 있다.

국내 백화점의 식품매장과 허브 농장에서도 조미료나 향신료로 쓸 수 있도록 잘게 썰어 놓은 허브 잎을 쉽게 볼 수 있다. 가격은 18∼48g에 2500∼4000원 선.

집에서 직접 기른 허브를 잘라 음식에 넣어도 된다. 생잎이나 줄기를 넣으면 더욱 생생한 향과 맛을 느낄 수 있다.

로즈마리는 특히 닭고기와 돼지고기의 누린내를 줄이는 데 효과적이다. 백숙이나 닭튀김 4인분에 줄기 3∼4cm를 잘라 넣으면 된다.

로즈마리가 들어 있는 CJ의 ‘허브 솔트(소금)’는 고기에 찍어 먹으면 담백한 향과 맛을 즐길 수 있다.

파슬리는 잎을 잘게 다져 샐러드, 파스타, 고기소스 등에 뿌려 사용한다. 특히 마늘 냄새를 없애는 효과가 있다.

바질은 스파게티 레스토랑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허브. 토마토 맛과 잘 어울리기 때문에 토마토소스 스파게티의 ‘감초’다. 너무 큰 잎은 향기가 강하기 때문에 어린잎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타임은 톡 쏘는 자극적인 향이 있어 음식의 부패를 방지하는 데 쓴다. 햄, 소시지, 피클 등을 저장할 때도 사용한다.

원평허브농원의 이종노 씨는 “허브를 너무 많이 넣으면 향에 익숙하지 않는 우리의 입맛에는 맞지 않을 수도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현수 기자 kimh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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