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을 포함한 수도권의 사우나들이 잇따라 경매시장에 나오고 있다.
10일 경매정보업체인 디지털태인에 따르면 이달 수도권에서만 감정가 10억 원 이상의 중대형 사우나 24곳이 경매에 나왔거나 나올 예정이다.
경매 물건은 기존 ‘동네 목욕탕’부터 현대식 사우나까지 다양하다.
기존 목욕탕은 현대식 사우나와의 경쟁에서 뒤처진 것이 실패의 원인.
현대식 사우나는 2000년 이후 갑작스러운 공급 과잉으로 인한 영업 부진이 원인인 것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이번 경매 물건의 절반(12건)이 내부시설 공사비 문제 등으로 공사업자가 유치권(留置權·채권을 변제받을 때까지 물건이나 유가증권을 유치할 수 있는 권리)을 신고한 상태여서 투자에 주의가 필요하다.
디지털태인 이영진 부장은 “유치권이 인정되면 낙찰자가 이를 지급해야 하기 때문에 유찰 횟수가 많아져 최저경매가가 50% 이하로 떨어지는 곳이 속출하고 있다”고 말했다.
감정가 대비 최저가가 50% 미만인 사우나 경매물건경매장소물건주소건물면적
(평)감정가
(만원)최저가
(만원)입찰일서울남부
5계구로구 구로동
한스타워 지하 1층222.37180,00037,7484월19일북부3계노원구 상계동 동아불암아파트
상가 지하 1층211.00250,00081,9204월12일
인천인천
11계남구 주안동
동명사우나 1층116.77170,00028,5714월21일인천
25계부평구 산곡동 366-11 외
2필지 지하 1층∼지상 6층903.96246,11584,4174월18일인천
15계계양구 용종동 강남 2층
목간통불가마사우나177.12121,70041,7434월18일인천
4계남동구 구월동
인향 콤비타워 4층197.66110,00026,4114월12일인천24계남동구 간석동
간석종합시장 2층274.48150,00073,5004월11일자료: 디지털태인
이상록 기자 myzoda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