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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대월-권광진-허문석씨 내주 조사

입력 | 2005-04-04 18:20:00


철도청의 러시아 유전 투자의혹을 감사 중인 감사원은 이번 주 중 철도청장을 지낸 김세호(金世浩) 건설교통부 차관을 출석시켜 조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감사원 관계자는 4일 “유전사업과 관련된 철도청 내 라인은 당시 왕영용(王煐龍) 사업개발본부장-신광순(申光淳) 차장-김세호 청장 등 3명”이라며 “김 차관이 지난해 9월 초까지 철도청장으로 재직해 이 사업의 초기 추진 과정을 파악하고 있을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나 감사원은 이번 사업의 개입설이 제기되고 있는 열린우리당 이광재 의원의 경우, 본격적인 감사에 들어가기 전 실시된 내사에서 별다른 연루 사실을 확인하지 못해 감사 추이를 더 지켜보고 조사 여부를 정하기로 했다.

감사원 관계자는 “현재 유전투자를 위해 설립됐던 한국크루드오일(KCO)에 계약금을 대출해 준 우리은행을 상대로 대출 과정을 조사하고 있다”면서 “이번 주 중 관련 공직자들에 대한 조사를 마치고 내주부터는 이번 사업에 연관된 민간인들을 조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KCO의 공동 투자자로서 이번 사업을 주도한 것으로 알려진 전대월 하이앤드 대표와 권광진 쿡에너지 대표 및 지질학 박사인 허문석 씨에 대한 조사가 내주 중 이루어질 예정이다.

하태원 기자 taewon_ha@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