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라 천년고도’인 경북 경주에서 지난해 처음으로 열려 관광객들의 호평을 받았던 안압지 야간 상설공연이 다음달 9일 개막된다.
30일 경주시에 따르면 국내외 관광객들이 야경이 아름다운 안압지 내에서 국악과 전통춤 등 전통문화를 접할 수 있는 이 공연이 4월 9일 오후 7시반 특설무대에서 시작된다.
개막행사는 △국악 분야에 전통춤, 창극, 무형문화재, 타악 △현대음악 분야에 교향악, 합창, 클래식, 팝송, 포크송 △퓨전 분야에 국악관현악, 재즈, 팝스오케스트라 등이다.
또 특별공연에는 최정임 무용단의 북춤, 모던팝스오케스트라, 소프라노 박수연의 가곡, 팝가수 장세아의 영화주제곡, 경기명창 이호연의 정선아리랑, 가수 장윤정 등이 선보일 예정이다.
이 공연은 10월 말까지 매주 토요일 오후 8시에 열리는데 안압지 입장료만 내면 관람할 수 있다.
관람객들은 안압지 내에 설치된 형형색색의 조명 아래서 이 공연을 관람하며 좋은 추억을 만들 수 있게 된다.
경주시 관계자는 “관람객들을 위해 특설무대를 새롭게 단장하고 주차시설을 종전 1200대에서 1400대 규모로 늘렸다”며 “이 공연에는 지난해 외국인 2000여 명을 포함해 총 10만여 명이 찾았다”고 말했다.
최성진 기자 cho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