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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암 아파트단지 '분양가 과다 책정' 논란

입력 | 2005-03-24 16:10:00


5월 말에 분양공고 예정인 서울 마포구 상암 4단지 40평 156가구의 평당 분양가가 1300만원 내외로 결정될 예정이어서 '분양가 과다 책정' 논란이 재현될 전망이다.

이는 성산동, 수색동 등 인근 민간 아파트의 같은 평형대 평당 가격이 1000만 원을 약간 웃돌기 때문이다.

SH공사(옛 서울시도시개발공사)는 상암 4단지 토지 매입비가 비싸 지난해 평균 평당 1250만 원에 공급된 상암 5,6,7 단지보다는 높은 분양가로 책정될 예정이라고 24일 밝혔다.

상암 4단지는 지하철 6호선 수색역 및 월드컵경기장역과 가깝고 상암택지지구 중심부에 위치해 있으며 인근에 KBS미디어센터가 건립되는 등 입지 여건이 다른 단지에 비해 좋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공사 김승규(金承珪) 사장은 "상암 단지 분양은 주택소유와 상관없이 1000만 원 청약예금 가입자면 신청할 수 있는 일반분양"이라며 "만약 인근 시세보다 분양가가 낮으면 차익을 노리는 가수요가가 많아져 실수요자의 기회가 박탈되기 때문에 어쩔 수 없다"고 말했다.

대신 분양가로 들어오는 차익은 공공임대 주택건설 지원이나 고등학생들 대상으로 하는 장학금 사업에 사용할 예정이라고 김 사장은 말했다.

SH공사는 4월 말까지 모델하우스를 건립하고 5월말 모집공고를 낸 뒤 6월에 당첨자 발표를 할 계획. 입주는 2006년 10월쯤 가능하다. 02-3410-7495

SH공사는 지난해 상암 5,6,7 단지의 평당 분양가도 주위에 시세보다 높게 책정해 공공기관이 '아파트 장사'는 비난을 받았다.

한편 SH공사는 영등포구 당산동에 30평형대 중형 공공임대아파트 195가구를 첫 공급한다. 이중 125가구는 일반 청약저축자에게 나머지 70가구는 국가유공자 장애인 등에게 특별 분양된다. 33평형의 경우 임대보증금은 4450만원 안팎, 월 임대료는 57만원. 전세로 전환했을 때는 1억4641만원으로 주변 아파트 전셋값의 70~80%수준이다. 입주자 모집공고는 30일에 있으며 분양신청은 4월13~19일. 5월10일 당첨자를 발표하며 7월8일에 입주한다. 02-3410-7448

이진한기자 likeda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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