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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온섭 성균관유도회 회장 “예의생활실천본부 곧 발족”

입력 | 2005-03-04 18:28:00


“인의예지(仁義禮智)의 도덕적 가치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자라나는 세대에 전달해 나갈 것입니다.”

4일 17대에 이어 18대 성균관유도회(成均館儒道會) 회장에 연임된 변온섭(邊瑥燮·69·사진) 회장은 한국이 이제는 물질적 풍요를 넘어 정신적 풍요를 위한 교육에도 적극적으로 관심을 가져야 할 때라며 이같이 말했다.

유도회는 유림 조직의 총 본산으로 현재 16개의 성균관 시도 본부를 중심으로 294개 지부와 234개의 향교를 통괄하고 있다.

변 회장은 “예의범절은 현대인들이 말하는 에티켓과 같은 것”이라며 “우리의 아름다운 전통예절을 현대생활과 접목시켜 확산시키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변 회장은 이 같은 목표를 실현하기 위해 올해 ‘범국민예의생활실천운동본부’ 발족을 준비 중이다. 실천운동본부는 이미 지난해 말 행정자치부로부터 사단법인의 자격을 얻어 등록을 마쳤다. 올 상반기에는 전국에 퍼져 있는 300여 개의 유도회 지부를 통해 3000명 이상의 실천예절지도강사도 양성할 계획이다.

정세진 기자 mint4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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