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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선장 ‘해상 뺑소니’ 40일만에 체포

입력 | 2005-02-24 02:06:00


지난달 13일 밤 전남 신안군 흑산면 만재도 남동쪽 31마일 해상에서 국내 어선과 충돌한 뒤 도주해 선원 5명을 숨지게 한 외국인 선장이 40여 일간에 걸친 해경의 끈질긴 추격 끝에 붙잡혔다.

목포해경은 파나마국적 1만6000t급 화물선 오오시엘 오소리티호의 선장 도리너 레카레타각탁 씨(56·필리핀)를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로 긴급체포해 조사 중이라고 23일 밝혔다.

당시 화물선이 충남 태안선적 29t급 안강망 어선 덕성호(선장 김은용·48·전남 목포시)와 충돌했지만 필리핀인 선장은 구조나 신고 등 사후 조치를 전혀 취하지 않은 채 도주했으며 이 바람에 덕성호에 타고 있던 선원 3명이 사망하고 2명이 실종됐다.

목포=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