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허가 주택이 난립한 인천 계양구 효성동 123일대 12만 평에 대한 도시개발 사업이 이르면 3월부터 추진된다.
인천시는 19일 이 지역에 대한 도시개발계획을 세웠으며 2월말까지 주민의견 수렴을 거쳐 사업을 추진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낡은 무허가주택 632가구가 난립한 이 지역은 2002년 2월 효성초등학교를 중심으로 6만6000평에 대한 주거환경 개선사업이 추진됐지만 용적률 및 층수가 제한돼 개발이 지연됐다. 용적률이 150%로 낮은데다 층수마저 5층 이하로 묶여 경제성이 떨어지자, 사업자가 나서지 않았던 것.
그러나 시는 사업 대상 부지를 12만평으로 늘리고 5층 이하로 제한된 층수도 완화하기로 했다. 그러나 용적률은 주변과의 형평성을 고려해 유지키로 했다.
시는 민간이 사업을 주도하는 환지 방식으로 사업을 추진하고 개발대상지역의 나대지(빈 땅)비율을 50% 이상 확보하도록 할 방침이다.
그러나 주민에 의한 사업추진이 어려울 경우 인천도시개발공사에 사업을 맡겨 공영개발방식으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시는 이 일대의 생활여건을 개선하기 위해 공원 및 녹지 비율(40%이상)을 높이기로 했다.
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