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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죄충격 덜게…” 살인사건 현장 청소 유족 대신 해주기로

입력 | 2005-01-11 17:59:00

한국범죄피해자지원중앙센터가 범죄 피해자 지원 활동의 일환으로 10일 오후 서울 구로구 구로동 살인사건 현장에서 살균 및 방역작업을 하고 있다. 연합


한국범죄피해자지원중앙센터(이사장 이상현·李相賢 동국대 교수)가 범죄 피해자 지원 활동의 하나로 살인사건 현장에 대한 청소를 10일 처음으로 실시했다.

살인사건 현장 청소지원은 갑작스러운 충격에 빠진 유족들이 사건 현장을 정리하면서 겪을 수 있는 정신적 고통 등 2차적 피해를 막기 위한 것이다.

지원센터는 지난해 12월 개원한 뒤 검찰 등 수사기관과 연계해 범죄 피해자의 가족 등에 대한 상담과 정보제공 등의 활동을 하고 있다.

지원센터가 청소 활동을 벌인 곳은 지난해 12월 남편 김모 씨가 말다툼 끝에 부인을 흉기로 찔러 살해하고 자살을 기도한 서울 구로구 구로동의 한 아파트로 유족들의 요청에 의해 작업이 이뤄졌다.

이상록 기자 myzoda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