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적 친일인사인 송병준(宋秉畯)과 이완용(李完用) 두 사람이 일제강점기 경기도 일대에 보유한 토지는 95만 평으로, 시가가 수조 원 규모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민족문제연구소가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의 의뢰를 받아 조사한 뒤 7일 발표한 ‘친일반민족행위자의 토지보유 현황 결과’ 보고서에서 이같이 드러났다.
또 현재 행정자치부가 보유한 토지대장에서 확인된 일본인 명의와 귀속청산법인 명의의 토지는 전국적으로 10만2483건에 3743만 평으로 여의도 면적(255만 평)의 14.7배에 이른다고 보고서는 밝혔다.
최영해 기자 yhchoi65@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