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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구]유승민, 외국인 최고대우 오스트리아 클럽 진출

입력 | 2005-01-06 18:36:00


2004 아테네 올림픽에서 중국의 벽을 깨고 남자단식 금메달을 딴 ‘탁구황제’ 유승민(23·삼성생명·사진)이 유럽 프로리그에 진출한다.

삼성생명은 유승민이 9일부터 6개월간 유럽 챔피언 클럽리그에 속한 오스트리아 SVS클럽의 임대 선수로 뛰기로 최근 계약을 했다고 6일 밝혔다. 유승민의 유럽 진출은 동남고 시절 독일 분데스리가 뒤셀도르프팀 임대 선수로 5개월간 활약했던 2000년 10월 이후 4년 3개월여 만이다.

유승민은 임대 기간 중 총 10경기에 출전하며 경기당 2000 유로(약 280만 원)의 출전수당과 1000유로(약 140만 원)의 승리수당을 받아 최고 3만 유로(약 4200만원)를 챙길 수 있다. 또 운전사가 딸린 승용차와 한국어 통역, 왕복 항공료, 최고급 호텔 숙박을 보장받아 역대 유럽 진출 외국인 선수 중 최고 대우인 것으로 알려졌다.

유승민은 7일 오후 출국해 9일 크로아티아 팀과 유럽리그 첫 경기를 가진 뒤 19∼23일 크로아티아 자그레브에서 열리는 2005 크로아티아오픈에 참가한다.

김성규 기자 kims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