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중앙박물관 소장품 중 단일 문화재로는 가장 규모가 큰 보신각종(보물 제2호)이 20일 경복궁 옛 박물관을 떠나 용산 새 박물관으로 이전한다.
조선 세조 때(1468년)에 제작된 이 종은 높이 372cm, 지름 273cm에 무게 24t으로 규모 면에서 국립경주박물관이 소장하고 있는 신라 성덕대왕신종(에밀레종·18.9t)을 능가한다.
1986년 이래 ‘제야의 종’ 타종에 쓰이고 있는 현재의 보신각종은 1985년 새로 제작된 것이다.
권재현 기자 confett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