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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 전환율 3배 ‘슈퍼 태양전지’ 개발…KIST 강용수 박사팀

입력 | 2004-12-16 18:06:00


에너지전환율이 세계에서 가장 높은 태양전지가 국내에서 개발됐다.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촉진수송분리막연구단 강용수 박사(51·사진) 팀은 16일 과학기술부 창의적 연구진흥사업의 일환으로 에너지 전환효율이 매우 우수한 고체형 유기 태양전지 제조기술을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고 발표했다.

이번에 개발된 태양전지는 빛 에너지를 받으면 전자가 방출되는 특수 염료를 이용한 것으로, 빛에너지를 전기에너지로 전환하는 효율이 기존의 실리콘 태양전지(2.6%)에 비해 3배나 높다(8.1%).

또 생산단가를 기존 태양전지에 비해 5배 정도 낮출 수 있어 경제적인 파급효과가 클 것으로 예상된다.

강 박사는 “이번 태양전지는 유리처럼 투명하고 플라스틱처럼 유연한 점이 특징”이라며 “우주선이나 자동차 외에 건물 유리창과 의류, 노트북 등 다양한 생활용품에도 적용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김훈기 동아사이언스 기자 wolfk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