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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아파트값 6년만에 첫 하락… 매매가변동률 -0.21%

입력 | 2004-12-13 16:49:00



올해 전국 아파트 값이 1998년 이후 6년 만에 처음으로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정보 제공업체인 유니에셋이 국민은행 시세 조사를 분석한 결과 올해 들어 11월까지 전국 아파트 매매 가격 변동률은 ―0.21%인 것으로 나타났다.

연간 아파트 매매변동률이 ‘마이너스’를 나타낸 것은 외환위기 여파로 1998년 아파트 가격 변동률이 ―13.6%를 기록한 이후 처음이다.

전세금 변동률도 올해 들어 11월까지 ―2.1%로 나타나 작년 ―0.4%에 이어 2년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서울 지역 아파트의 경우 1987년부터 1990년까지 4년간 106% 상승했다가 1991∼93년 12% 하락했다. 이후 1994∼97년에는 소폭 오름세(9.2%)를 보였다가 1998년에는 외환위기 여파로 다시 14.6% 떨어졌다. 가장 최근인 1999년부터 2003년까지는 5년간 102%나 올랐다.

유니에셋 김광석 리서치센터 팀장은 “서울 아파트 값은 그동안 3∼4년 주기로 하락과 상승을 거듭해 왔다”며 “최근 5년간 가격이 100% 이상 오른 점을 감안하면 올해에 이어 내년에도 하락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허진석 기자 jameshuh@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