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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오 김동조(海吾 金東祚·사진) 전 외무부 장관이 9일 숙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86세.
고인은 외무부 차관, 초대 주일 대사, 주미 대사 등을 거쳐 박정희(朴正熙) 대통령 시절인 1973∼75년 제16대 외무부 장관을 지냈다.
고인은 1951년부터 65년까지 진행된 한일수교 협상 과정의 실무 주역으로 활동했으며, 박 전 대통령 시절에는 베트남전 파병 교섭 과정의 막후에서 대미 외교를 주도하며 실리외교를 추구했다.
1979년 석유개발공사 사장을 끝으로 공직 생활을 마감한 뒤 1981년부터 변호사로 활동했다.
정용관 기자 yongar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