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유가로 인해 전기가 적게 드는 소형 난방제품들이 인기다. 전자전문점 하이마트 매장에서 소비자가 전기 히터와 전기 담요 등 난방용품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 제공 하이마트
겨울이 성큼 다가왔다. 난방용품을 찾는 사람도 늘고 있다. 고유가로 인해 난방비 부담을 줄일 수 있는 에너지 절약 제품이 인기다.
서울 강남구 대치동 하이마트 대치점 김경선 점장은 “실내 전체용의 큰 제품보다는 중형 가스 캐비닛 히터나 소형의 원형 전기히터, 전기요, 장판 등이 인기”라고 말했다. 올해 난방용품에도 참살이(웰빙) 바람이 불어 ‘난방과 건강 챙기기’를 함께 하는 매트 제품의 판매가 늘고 있다. 은나노 제품, 찜질 효과가 있는 원적외선 제품, 항균 탈취에 효과적인 숯 첨가 제품들이 많으며 15만∼30만 원대.
▽고유가 시대, 중소형 제품 인기=방이나 소형 거실에 쓸 만한 전기히터의 가격대는 3만∼5만 원대. 온풍이나 스팀 기능이 포함되면 6만 원대, 타이머와 회전 기능이 있는 선풍기형 전기히터도 3만∼6만 원이면 살 수 있다. 한일과 신일의 선풍기형 히터는 4만∼5만 원대로 좌우 회전, 상하 각도 조절 등이 가능하며 모두 3평 정도의 방이나 작은 거실에 적당하다.
중형 제품은 10평 내외의 넓은 거실이나 소형 사무실용이다. 전기 온풍기와 가스 캐비닛 히터, 전기 라디에이터가 주요 제품. 전기 온풍기는 세라믹 히터가 주위 온도에 자동적으로 반응하면서 설정한 온도를 일정하게 유지시켜 주는 기능도 있어 에너지 낭비를 줄일 수 있다. 바퀴가 있어 이동이 편리한 9∼10평 스탠드형은 15만∼18만 원대. 6∼7평 벽걸이형 제품은 5만∼6만 원대다.
부탄가스를 연료로 사용하는 가스 캐비닛 히터의 난방 면적은 10평 안팎으로 불의 세기를 약, 중, 강으로 조절할 수 있다. 석유를 쓰는 제품보다 경제적이고 냄새 걱정이 없는 것이 장점이다. 12만∼15만 원대. 온풍 팬이 달린 제품은 25만 원대지만 난방 효율은 20% 정도 높다.
▽난방용품 선택 요령과 안전 주의=3평 미만의 공간에는 일반 히터나 선풍기형 히터로 충분하다. 5평 정도의 거실에는 온풍 기능이 있는 히터를 써야 제대로 난방효과를 볼 수 있다. 사무실이 20평 이상이면 석유를 쓰는 로터리 히터 하나보다 가스 캐비닛 히터를 2, 3개 쓰는 것이 경제적이다.
난방 제품은 구입 전 제품 표면에 부착된 안전인증마크 등을 확인하는 것이 좋다. 또 전기 히터의 하단에는 넘어지거나 과열되면 자동으로 꺼지도록 되어 있는 ‘안전장치’ 표시가 있는데 이런 안전 기능이 제대로 작동하는지 확인해 두는 것이 좋다.
▽난방용품 관리 요령=전기 난방용품은 사용하지 않을 때에는 전원 플러그를 뽑아 두는 것이 좋다. 전기장판이나 전기담요는 접혀지면 그 부분이 과열될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한 개의 콘센트에 여러 개의 전열기기를 사용하면 과부하로 합선 사고가 날 수 있다. 겨울철에는 이처럼 누전이나 합선 우려가 있어 누전 차단기의 정상 작동 여부도 살펴야 한다. (도움말=최신기 하이마트 난방제품 바이어)
주요 난방 제품구분품 목브랜드모델가격(원)용량소형전기히터신일SEH-800HJA56,000 3평형
한일EHB-1450C41,900 3평형바이오네어P302-KR139,000 7평형필립스PH-7S239,000 6평형전기요상아YRS-20032,500 1인용전기장판니프티NHM-300E34,000 2인용옥 매트국일KI-20098,000 1인용국일KI-320148,000 2인용
옥소파방석동천DC-20165,000 3인용중형전기온풍기한일HEFW-2000R65,000 7평형린나이REH-220S159,000 9평형위닉스WH-2954A189,000 9평형라디에이터딤플렉스RIO-23TWG235,000 8평형캐비닛히터신일SCG-4600R123,000 10평형대형로터리히터스타리온SRH-085305,000 16평형
동양매직GRH-200288,000 20평형삼성RH-F1504399,000 31평형열풍기스타리온SFH-1652890,000 32평형가습기웅진MHS-E5515W119,000 5.5LLGH-769CMP 114,000 7L한일UHH-550RO59,500 5.3L삼성HU-5041C89,000 5L자료:하이마트
구자룡 기자 bonho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