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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北 이근 부국장 비자 거부…지난달 뉴욕核포럼 참석막아

입력 | 2004-12-03 18:29:00


지난달 30일 미국 뉴욕에서 열린 북한 핵 관련 포럼에 참석하기 위해 이근 북한 외무성 미주국 부국장(사진)이 신청한 미국 입국비자의 발급이 거부됐다고 일본 교도통신이 외교소식통을 인용해 2일 보도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이 부국장은 미국행 비자가 거부됨에 따라 30일 뉴욕에서 열린 전미외교정책협의회(NCAFP) 포럼에 참석하지 못했다. 이 부국장은 8월 뉴욕에서 열린 같은 행사에는 참석했다.

소식통은 “미국은 (8월과 달리) 북한이 6자회담을 거부하는 상황에서 북한 회담대표와 접촉하는 것이 바람직하지 않다고 판단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 행사에는 한성렬 유엔주재 북한 대표부 차석대사가 이 부국장을 대신해 참석했다.

미 정부는 차기 국무장관으로 내정된 콘돌리자 라이스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미국의 대북정책을 검토할 때까지 북한과의 양자 접촉을 보류하고 있다고 통신은 전했다.

워싱턴=교도 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