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시는 무식쟁이.'
29일 북한 조선중앙방송은 재선 이후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이 국제무대에서 한 실언을 모아서 원색적인 비난을 하고 나섰다.
중앙방송은 "부시 대통령이 무식하고 몽매한 발언을 마구 늘어놓아 세계적인 비난과 조소의 대상이 되고 있다"며 "분명 정신병자는 아닌데 정신이 돌지 않고서는 할 수 없는 말을 공식석상에서 거리낌 없이 한 부시야말로 진짜 무식쟁이"라고 주장했다.
중앙방송이 사례로 거론한 것은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와 석유수출국기구(OPEC)을 혼동한 것 △이라크 총선날짜를 1월(January)이 아니라 6월(June)로 잘못 말한 것 등.
중앙방송은 "부시에게 있어서 그 말은 결코 실수가 아니라 무식의 또 하나의 표현이라는 것은 두말할 여지가 없다"며 "부시는 APEC와 OPEC도 제대로 모르는 주제에 허세를 부리다가 개코망신만 당했다"고 보도했다.
하태원기자 taewon_ha@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