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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삼성, TG잡고 3연승

입력 | 2004-11-26 01:27:00


삼성이 TG삼보를 76-68로 격파하고 2004∼2005 애니콜 프로농구 정규리그 2라운드에서 3연승을 달렸다.

25일 원주 치악체육관. 근육통으로 허리보호대를 두르고 나선 삼성 센터 서장훈은 1쿼터 경기 도중 보호대를 선수석으로 풀어 던졌다. 통증은 줄여주지만 숨이 빨리 가빠지고 답답했기 때문.

경기 직전 안준호 감독에게서 “TG 김주성을 너무 의식하지 말고 성실히 경기하라”는 주문을 받은 서장훈은 이날 경기 내내 적극적인 골밑플레이를 펼치며 팀 분위기를 이끌었다.

서장훈과 김주성은 똑같이 10득점 9리바운드를 기록했으나 서장훈의 적극적인 파이팅을 앞세운 삼성이 수비에서 TG를 앞서며 우세를 보였다. TG는 공수의 주축인 양경민(3득점)이 허벅지 근육으로 부진한 것이 뼈아팠다.

삼성은 이규섭(13득점, 3점슛 4개)의 외곽포와 바카리 헨드릭스(20득점)의 골밑슛으로 4쿼터 초반 67-46, 21점차로 앞서며 승기를 잡았다.

삼성은 6승6패로 5위, 단독 1위였던 TG는 8승4패로 오리온스, KTF와 함께 공동1위가 됐다.

원주=이원홍기자 bluesk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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