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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지도자 신뢰도, 한국

입력 | 2004-11-25 00:05:00


정치 지도자들에 대한 한국 국민들의 불신(不信)이 아프리카 국가들에 비해서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세계경제포럼(WEF)이 여론조사기관인 갤럽에 의뢰해 최근 세계 60여개국 5만명을 대상으로 해당 국가의 정계 및 재계 지도자들에 대한 신뢰도를 조사, 24일 밝힌 자료에 따르면 한국 국민의 85%가 “정치 지도자들이 정직하지 않다”고 답변했다.

이는 세계 평균인 63%보다 훨씬 높을 뿐만 아니라 아프리카 국가 평균(82%)보다도 높은 수치다.

기타 지역 평균은 서유럽(46%), 중부 및 동부 유럽(49%), 북미(50%), 아시아 태평양(73%), 중남미(87%) 등이었다.

국가별로는 에콰도르(96%) 멕시코(93%) 볼리비아(91%) 페루(91%) 등 중남미 국가에서 정치인에 대한 불신이 높게 나타났다. 싱가포르는 그 비율이 3%에 불과해 정치인에 대한 불신 정도가 가장 낮았고, 네덜란드(12%)와 말레이시아(13%)도 낮은 편에 속했다.

공종식기자 ko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