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동영(鄭東泳) 통일부 장관은 23일 “한미정상회담을 통해 협상 환경이 조성된 만큼 북한도 실기(失機)하지 말고 전략적 결단을 내리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정 장관은 이날 국무회의에서 ‘한미정상회담 성과와 남북관계 추진방향’이라는 보고를 통해 이같이 말했다고 정순균(鄭順均) 국정홍보처장이 전했다.
정 장관은 △북한 핵문제에 대한 평화적 해결 원칙을 확고히 하고 △북핵 문제를 ‘바이털(Vital·매우 중요한) 이슈’로 삼아 조기에 해결한다는 공동 의지를 천명했으며 △미국의 협상상대로서의 북한에 대한 인식에 진일보시킨 것 등 세 가지가 한미정상회담의 주요 성과라고 평가했다.
정용관기자 yongar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