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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숭이 복제 불가능” 美학자 황우석교수 도움으로 복제 성공

입력 | 2004-10-22 18:32:00


미국의 영장류 복제 전문가가 한국 황우석(黃禹錫) 교수팀의 도움으로 원숭이 복제배아를 만드는 데 성공했다.

영국의 과학전문지 ‘네이처’는 21일자 온라인 뉴스에서 미 피츠버그대 의대 제럴드 섀튼 교수가 20일 미국생식의학회에서 원숭이 복제배아 135개를 만들어 25마리의 대리모 원숭이 자궁에 이식한 연구결과를 발표했다고 소개했다.

섀튼 교수는 지난해 4월 미 과학전문지 ‘사이언스’에서 “원숭이 복제는 불가능하다”고 주장한 바 있다. 원숭이 난자에서 핵을 제거할 때 특정 단백질도 함께 빠져나가 복제배아가 며칠밖에 생존하지 못했기 때문.

하지만 올해 2월 황 교수팀이 인간의 복제배아에서 줄기세포를 얻는 데 성공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황 교수팀과 공동으로 이를 다시 시도하기로 마음먹은 것.

섀튼 교수는 “이전에는 난자에 흡입기를 대고 핵을 빨아들임으로써 난자에 손상이 많았다”며 “이번에는 난자 주변의 투명대에 미세한 구멍을 뚫고 난자를 눌러 핵을 짜내는 황 교수팀의 방법을 사용해 실험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김훈기 동아사이언스기자 wolfk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