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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전남]여수 2개 버스회사 전면파업… 116대 운행중단

입력 | 2004-10-04 21:10:00


전남 여수지역 3개 시내버스회사 가운데 2개 버스회사 노조가 4일 전면 파업에 들어갔다.

여수 동양교통과 오동운수 노조는 “6개월간 교섭에도 불구하고 사측이 임금동결을 고수해 230여명의 노조원들이 파업에 들어갔다”면서 “우선 오늘 하루 운행중단을 결정했으나 협상이 타결되지 않을 경우 파업을 계속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여수지역 전체 버스 172대 가운데 69.9%인 116대를 운행 중인 이들 버스회사 노조의 파업으로 배차 횟수가 크게 줄어들면서 출근길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여수시는 택시 부제 해제와 함께 전세버스 31대, 시청차량 등 39대를 이들 버스 노선에 긴급 배치하는 한편 12인승 이상 자가용 승합차의 유상 영업 신청을 받는 등 대책마련에 나섰다.

이들 노조는 2월부터 임금 8% 인상을 요구했으나 사측에서 경영 적자를 이유로 받아들이지 않자 지난달 24∼25일 노조원 72%의 찬성으로 파업을 결의했다.

정승호기자 shju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