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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유 생산과 수요의 균형이 깨지는 파국적인 석유 대란이 다가오고 있다.
미국지질연구소 등 낙관론자들은 석유 생산이 정점에 이르는 시간이 적어도 30년 뒤에나 온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미국 지질학자 콜린 캠벨 등 비관론자들은 1∼2년 뒤 석유 생산이 정점에 도달해 석유 감산 시대가 온다고 전망한다. 한국은행이 최근 펴낸 석유 보고서에서도 “석유 생산이 2007년경 정점에 달할 것”이라고 말해 비관론에 무게를 더 실었다.
석유 대란에 대비해 한국에도 풍력 등 재생가능에너지 열풍이 불고 있다.
제주는 현재 전력 생산의 1%를 풍력에서 얻고 있으며, 강원 백두대간에도 대형 풍력발전 단지가 조성되고 있다. 정부는 2011년까지 전국 주택 10만채를 ‘태양광 발전소’로 바꿀 계획이다. 현대자동차가 수소차의 시험 생산에 들어간 데 이어 SK 등은 전국에 수소 충전소를 설치할 계획이다. 전기와 휘발유를 같이 쓰는 ‘하이브리드 자동차’도 국내에서 큰 관심을 받고 있다. 과학자들은 미래에는 핵융합과 우주태양광 발전을 통해 인류가 무한한 에너지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석유 시대의 종말’과 이를 극복할 ‘신에너지 혁명’을 과학동아 10월호 특집기사에서 만날 수 있다.
한편 10월호는 한국과학기술원(KAIST)이 야심적으로 개발한 인간형 두발 로봇 ‘KHR-2’를 밀착 취재해 진면목을 공개한다.
김상연 동아사이언스기자 drea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