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주우며 가을 느껴볼까.’
서울시는 24일부터 다음 달 7일까지 광진구 긴고랑길 등 은행나무가 많은 거리 7곳에서 은행 줍기 행사를 연다고 23일 밝혔다.
해당 자치구 직원들이 나무에 올라가 은행을 털어 준다. 주운 열매는 가져갈 수 있다. 행사 대상 지역의 은행나무는 모두 1900여 그루며 이 중 은행이 열리는 암나무는 490여그루다.
은행은 담을 삭이고 기침을 멈추게 하는 효능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나 너무 많은 양을 한번에 먹는 것은 좋지 않다. 서울시 가로수 27만3000그루 중 은행나무는 40%가량인 11만여그루로, 이 중 은행이 열리는 나무는 약 1만3000그루다.
장강명기자 tesomio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