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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플라자]유니버설보험 ‘진화’… 입출금 자유롭게

입력 | 2004-09-13 17:02:00

유니버설보험이 진화하고 있다. 최근에는 입출금이 자유로운 데다 보험료를 주식 채권 등에 투자한 뒤 운용 수익률에 따라 고객에게 배당하는 ‘변액유니버설보험’도 등장했다. -사진제공 푸르덴셜생명


SK생명은 이달 6일부터 ‘유니버셜CI보험’을 판매하기 시작했다. 입출금이 자유로운 유니버설보험과 중대한 질병이 발생했을 때 보험금의 일부를 미리 받아 사용할 수 있는 CI보험의 장점을 결합한 국내 최초의 상품이다.

유니버설보험이 진화를 거듭하고 있다. 유니버설보험은 지난해 7월 미국계 메트라이프생명이 국내에 처음으로 도입했다.

최근에는 보험료를 주식 채권 등에 투자한 뒤 운용 수익률에 따라 고객에게 배당하는 ‘변액유니버설보험’이 나왔고 종신보험을 결합한 ‘변액유니버설종신보험’도 개발됐다.

SK생명의 ‘OK! 유니버셜슈퍼케어종신보험’은 유니버설보험 진화의 최신 유형인 셈이다.

계약자는 주머니 사정에 따라 자유롭게 보험료를 내거나 인출할 수 있다. 정해진 월 보험료의 200%까지 납입할 수 있고 가입 후 2년부터는 수시 납입이 가능해 보험료를 적게 내도 계약이 유지된다.

중대한 질병이 발생할 때 1억원의 사망 보험금 가운데 50%나 80%를 미리 받아 치료비료 사용할 수 있다. CI보험의 보장기간은 80세까지다.

푸르덴셜생명이 7월부터 판매하고 있는 ‘변액유니버셜종신보험’은 보장성 종신보험과 투자상품인 뮤추얼펀드를 결합한 것.

기본 보험료를 제외한 추가 납입보험료를 기본 보험료의 2배 범위에서 언제든지 자유롭게 납입할 수 있다. 가입 2년 뒤부터 해약 환급금의 50% 범위 내에서 1년에 4차례까지 중도 인출을 할 수 있다.

기존의 변액종신보험 가입자도 변액유니버설종신보험으로 갈아탈 수 있고 변액유니버설종신보험에서 일반 종신보험으로 상품 내용을 바꿀 수도 있다. 또 보험금을 연금으로 받아 노후자금으로 사용할 수도 있다.

AIG생명의 ‘프라임유니버셜보험’은 종신보험이나 연금보험으로 전환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피보험자가 80세 만기 이전에 사망하거나 재해 1급의 장애를 얻을 때에는 사망보험금을 지급한다.

피보험자가 80세 이후에 살아있다면 만기보험금을 받을 수도 있고 종신보험이나 연금으로 전환할 수 있다.

교보생명이 내놓은 ‘교보변액유니버셜보험’은 ‘보장형’과 ‘가산형’ 두 종류가 있다.

보장형은 유니버설종신보험에다 변액보험 기능을 더한 것. 피보험자가 사망하면 펀드의 운용 실적이 나빠도 가입할 때 정한 기본보험금을 보장한다고 교보생명은 밝혔다.

가산형은 보험금 액수와 가입 기간을 자유롭게 정할 수 있다. 주식혼합형 인덱스혼합형 채권형 머니마켓펀드(MMF)형 등 4종류가 있다.

대한생명이 이달부터 판매를 시작한 ‘대한변액유니버셜보험’은 판매 1주일 만에 계약 보험료가 12억여원에 이를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

대한생명은 “보험료를 채권과 주식 등에 투자해 고수익을 올리는 투자형 보험이며 특약보험료 소등공제 등 세제혜택도 주어진다”고 밝혔다.

유니버설보험 신상품회사
(문의전화)상품판매시기대한생명
(1588-6363)대한변액유니버셜
종신보험8월 2일대한변액유니버셜
적립보험9월 1일삼성생명
(1588-3114)삼성변액유니버설
적립보험8월19일SK생명
(1588-0220)OK!유니버셜
슈퍼케어종신보험9월 6일동양생명
(1577-1004)수호천사
변액유니버셜보험9월10일자료:생명보험협회

신석호기자 kyl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