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금보험공사는 9일 우리금융지주회사에 대한 정부 지분 85.9% 가운데 5.74%(4500만주)를 주식시장 개장 전 시간외 대량매매(블록세일) 방식으로 국내외 기관투자가에게 매각했다.
주당 매각가격은 7200원(총 3240억원)이며 국내 기관투자가가 1.26%, 외국인이 4.48%를 각각 취득했다. 이에 따라 정부 지분은 80.16%로 줄었다.
예보는 “시장이 우려하는 우리금융에 대한 정부 지분 매물 부담이 줄어 향후 민영화 과정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대한투자증권도 이날 공적자금 대신 정부에서 받아 보유하고 있던 KT&G 주식 1336만9432주를 총 3996억원에 국내외 기관투자가에게 매각했다.
대한투자증권 김병균 사장은 “수수료 등을 뺀 차익은 320억원”이라고 말했다.
신석호기자 kyl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