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조금 관행을 없애겠습니다.”
김휘동(金暉東) 경북 안동시장은 17일 ‘시민과 공직자들에게 드리는 글’을 통해 “그동안 시의회 의원들의 해외연수 등에 시청 간부들이 업무추진비(판공비)를 부조 명목으로 주곤 했다”며 “정당한 절차를 거쳤더라도 이런 관행은 이제부터 없애겠다”고 밝혔다.
김 시장은 “올해 2월 시의원 11명이 해외 연수를 갈 때 시장 50만원을 비롯해 시청 간부 4명이 120만원을 주었다”고 밝히고 “관행이 큰 의혹으로 비친 데 대해 시민께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안동시는 이 일로 시 공무원 노조가 항의시위를 벌이며 사과를 요구했고 경찰은 조사를 펴는 등 물의를 빚었다.
김 시장은 공무원 노조에 대해서도 쓴 소리를 했다. 그는 “시장과 노조가 마주 앉아 여는 협의회 때 노조 측은 자신들의 주장이 받아들여지지 않는다는 이유로 자리를 박차고 나가 대화를 끊는 것은 잘못”이라며 “시장이 노조원들에게 존댓말을 쓰는 만큼 노조도 시민의 대표인 시장에게 예의를 갖춘 언행을 해달라”고 주문했다.
그는 또 “시장과 노조가 연 2회 개최하는 정기협의회는 시청에서 하지 말고 시민들이 참여할 수 있는 장소에서 공개적으로 열자”고 노조에 제안했다.
이권효기자 boria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