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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배당 유망주’ 쌀 때 사둘까…원상회복 빠른 종목 유리

입력 | 2004-07-27 19:06:00


약세장이 지속되면서 배당투자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주가가 하락하면서 고(高)배당이 예상되는 종목을 싼값에 살 수 있다는 장점이 부각되고 있기 때문이다.

삼성증권은 27일 ‘실적과 배당, 두 마리 토끼를 잡자’라는 제목의 보고서에서 “연중 고점(高點) 대비 20% 이상 하락한 현재의 주가 수준은 배당 투자의 적기”라며 “실적 개선에 중점을 두고 예상 배당수익률이 높은 종목을 선정하는 배당투자 전략이 유망하다”고 소개했다.

배당투자의 정석은 고배당이 예상되는 기업의 주식을 싸게 매수해 연말까지 보유한 뒤 배당권리를 받고 적절한 시기에 매도하는 전략이다. 그러나 배당락(配當落·배당을 받을 수 있는 권리가 없어지는 것) 이후 주가가 하락할 경우 손실을 볼 수 있기 때문에 실적 개선추세가 뚜렷해 주가의 원상회복이 빠른 종목을 고르는 게 유리하다는 것.

삼성증권은 △과거 배당 성향과 향후 이익 성장세가 안정적인 종목(KT, LG상사, KT&G, 풍산, 삼양사, 신도리코, LG전선, 제일모직, LG석유화학) △배당 재원(財源)의 증가로 신규 배당 및 배당금 증가가 예상되는 종목(한솔케미칼, 금호석유화학, 삼성엔지니어링) 등을 배당투자 유망종목으로 추천했다.

박 용기자 parky@donga.com

배당투자 유망 종목(단위:%)구분2004년 예상배당 수익률중간 배당제외시과거 배당성향과 향후 이익성장세가 안정적인 종목KT8.45.9LG상사7.77.7삼양사6.26.1KT&G6.16.2풍산6.16.1신도리코5.95.9LG전선5.35.3제일모직5.15.1LG석유화학7.37.2신규 배당 및 배당금 증가가 예상되는 종목한솔케미칼12.9

 금호석유화학6.7

 삼성엔지니어링4.7

 배당수익률은 배당금을 7월 27일 종가로 나워서 구한 것. -자료:삼성증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