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원희룡(元喜龍) 최고위원은 22일 “친일진상규명법의 대상에서 누구는 빼고 누구는 넣고 하는 것 자체가 정치적인 의도가 있는 것으로 비칠 수밖에 없다”며 “박정희(朴正熙) 전 대통령을 친일진상규명 조사 대상에서 빼는 데 반대한다”고 밝혔다.
원 위원은 이날 KBS1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이같이 말한 뒤 “(친일진상규명법) 공동 발의자로서 대상을 소위(少尉)로 확대하는 것에 찬성한다”고 말했다.
열린우리당 이부영(李富榮) 상임중앙위원은 21일 “한나라당 박근혜(朴槿惠) 대표가 정 그렇게 원한다면 박 전 대통령을 조사대상에서 빼놓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박 전 대통령은 1941년 일본 관동군 소위로 임관했다.
정연욱기자 jyw11@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