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 로드중
증시에 여름이 성큼 다가왔다. 예년보다 짧은 장마에 이어 찌는 듯한 무더위가 예상되면서 ‘여름 특수’ 종목의 주가가 힘을 받고 있다.
20일 기상청은 다음 달 20일부터 7월 15일까지 예년보다 8일 정도 짧은 장마(약 25일간)가 이어진 뒤 무더운 날이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이에 따라 지난해 장마 이후 저기압의 영향으로 무더위가 사라지면서 별 재미를 보지 못했던 ‘여름 특수’ 종목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면서 이들 종목의 주가가 치솟고 있다.
21일 거래소 시장에서 아이스크림 등을 생산하는 빙그레는 전날보다 10.63% 오른 2만2900원에 장을 마쳤다. 음료 관련 수혜주로 꼽힌 롯데삼강은 11.70%, 하이트맥주는 2.59% 올랐다.
또 이날 선풍기 생산업체인 신일산업과 에어컨 생산업체인 센추리 등은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으며 강한 상승세를 탔다.
교보증권 박종렬 연구위원은 “여름 특수 종목은 통상적으로 1·4분기(1∼3월)부터 주가가 오르기 시작해 무더위가 시작되기 직전인 5월 중순경 고점에 이르는 패턴이 반복됐다”며 “올해는 폭락장이 겹친 탓에 6월 중순 고점에 이를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박 용기자 park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