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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진출 기업 절반 “원자재 현지조달계획”

입력 | 2004-05-17 17:53:00


중국에 진출한 한국 기업의 절반 이상이 원·부자재를 현지에서 조달할 계획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따라 한국의 대중(對中) 수출 증가율이 둔화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에 따르면 올해 2월부터 4월까지 중국에서 조업 중인 한국 업체 89곳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56.3%가 앞으로 원·부자재 조달처를 중국으로 바꿀 계획이라고 답변했다.

또 원·부자재 조달처를 변경할 계획이 없다고 밝힌 업체(전체의 34.8%)의 53%는 지금도 중국 현지에서 원·부자재를 조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원·부자재를 한국에서 수입하지 않고 중국에서 직접 구입하거나 앞으로 조달할 기업은 전체의 74.4%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2002년 한국의 대중 수출액(237억달러) 가운데 현지에 진출한 한국 기업들에 대한 원·부자재 공급 규모는 63억8000만달러로 전체의 26.9%를 차지했다.

고기정기자 ko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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