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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 교포 2세가 미국 마이크로소프트(MS)사의 게임 소프트웨어 사업을 책임지는 자리에 올랐다.
16일 한국마이크로소프트에 따르면 한국계 미국인 셰인 김(사진)이 MS게임스튜디오(MSG) 부문 대표(general manager)로 최근 부임했다. MS에서 부문 대표와 같은 고위직에 한국계가 오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MSG는 X박스 및 PC용 게임 소프트웨어를 개발·보급하는 거대 부서로 김씨는 1000여명의 게임 개발자 및 제작자를 거느리고 ‘헤일로 2’ ‘제이드 엠파이어’ 등과 같은 대작 게임의 개발과 배급을 지휘하고 있다.
40대 중반으로 알려진 김씨는 양친이 모두 한국인이며 스탠퍼드대에서 국제관계학 석사 학위를, 하버드대에서 경영학 석사 학위(MBA)를 받았다.
1989년 인턴사원으로 MS와 인연을 맺은 그는 1990년 정식 입사해 1995년부터 MSG에서 일하고 있으며 MS의 대표적인 게임시리즈인 동물원 시뮬레이션 게임 ‘주 타이쿤’의 제작을 총괄했다.
허진석기자 jameshuh@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