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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경남]한나라당 부산시장 후보 경선 치열

입력 | 2004-05-10 21:00:00


‘본선보다 치열한 예선전.’

부산시장 보궐선거(6월 5일)를 앞두고 한나라당 후보 선출을 위한 예선전이 본격화됐다.

한나라당 공천심사위원회는 최근 부산시장 후보 공천을 신청한 4명의 후보자 중 허남식(許南植) 전 부산시 정무부시장과 최재범(崔在範) 전 서울시 행정 제2부시장을 경선대상 후보로 결정했다.

이어 한나라당 부산시당 선관위도 회의를 열고 정밀 여론조사 50%와 당원 투표에 의한 경선 50%로 후보를 최종 결정하기로 했다.

경선은 18일 오후 구덕실내체육관에서 실시하되 14∼17일 전화홍보와 인터넷홍보, 경선당일 합동연설회 등을 통해 경선 선거운동을 할 수 있도록 했다.

TV토론회는 9일 방송된 부산방송(PSB)과 13일 방송 예정인 부산문화방송(MBC) 등 2곳을 통해 하기로 했다.

9일 PSB 토론회를 두고 허 후보 측과 최 후보 측은 서로 ‘우세’였다며 자평하고 있다.

이날 토론회에서허 후보는 공직생활 전부를 서울시에서 보낸 최 후보에 대해 “부산을 제대로 모르는 사람이라 업무 파악을 하기도 전에 고 안상영 시장의 잔여 임기가 다 끝나버릴 것”이라고 공격했다.

이에 대해 최 후보는 “서울에서 오래 공직생활을 한지라 세계적 도시인 오늘의 서울을 만든 노하우를 고향 부산 발전에 접목시킬 수 있고, 부산을 축으로 국가 발전의 새로운 그림을 그려나가겠다”고 역공을 폈다.

지역경제 문제에 대해 허 후보가 “부산 울산 경남의 광역경제권 구축을 통해 경제 규모를 키워나가겠다”고 하자 최 후보는 “부산을 해양특별시로 특화 발전시키기 위해 경제부시장 직을 신설하겠다”고 공언했다.

최 후보가 ‘동성게이트’를 집중 거론하며 허 후보의 시장후보로서의 ‘자격론’을 거론하자 허 후보는 검찰의 ‘불입건 배경’ 등을 설명하면서 검증을 받은 것 아니냐며 되받아쳤다.

한편 한나라당 부산지역 당선자 11명은 최근 부산에서 모임을 갖고 이번 경선의 ‘중립’을 결의했다.

조용휘기자 silent@donga.com

◇최재범(58) 후보

▽경남고

▽연세대 토목과

▽기술고시 9회(73년)

▽서울시 도시계획국장

▽서울시 행정1부시장

◇허남식(55) 후보

▽마산고

▽고려대 심리학과

▽행정고시 19회(76년)

▽부산시 내무국장

▽부산시 정무부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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