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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盧 캠프’ 불법자금 문병욱 회장 징역 3년

입력 | 2004-04-22 15:24:00


2002년 대선 전 노무현(盧武鉉) 후보 캠프에 불법 정치자금 1억5000만원을 제공한 혐의 등으로 구속 기소된 문병욱(文丙旭) 썬앤문그룹 회장이 1심에서 징역 3년, 벌금 30억원을 선고받았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3부(부장판사 김병운·金秉云)는 22일 "배임 및 사기 혐의를 제외한 정치자금법, 횡령 및 조세포탈 등의 혐의가 모두 유죄로 인정된다"며 이 같이 선고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피고인이 거액의 세금을 포탈하고 회삿돈을 횡령한 데다 포탈한 세금도 아직까지 납부하지 않은 만큼 엄한 처벌이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문 회장은 세금 10억여원을 포탈하고 회삿돈 13억여원을 횡령한 혐의 등으로 지난해 12월 구속 기소된 데 이어 2002년 대선 당시 여야 정치권에 불법 정치자금 3억5000만원을 제공한 혐의로 추가 기소됐다.

이태훈기자 jeffle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