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대 총선에서 전남 고흥-보성에 옥중 출마한 무소속 박주선(朴柱宣) 의원이 12일 서울구치소에서 선거 사상 처음으로 옥중 TV방송 연설 녹화를 했다.
박 의원은 이날 오후 4시30분부터 1시간여 동안 방송 계약을 체결한 광주MBC 주관으로 서울구치소 보안과 상담실에서 연설 촬영을 했다.
법무부는 박 의원이 미결수 신분인 점을 감안해 수의(囚衣) 대신 평상복으로 촬영할 수 있게 했다. 박 의원은 현대비자금 3000만원을 받은 혐의 등으로 구속 기소돼 1심에서 징역 2년6월을 선고받고 서울구치소에 수감 중이다.
황진영기자 budd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