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천안과 아산지역의 12개 대학 총학장들은 수도권 학생들의 통학을 위해 고속철도 정기승차권 요금을 인하해 줄 것을 22일 철도청에 건의했다. 총학장들은 건의서에서 “고속철도 정기승차권 요금이 많게는 기존 통학 비용의 4배를 넘고 있다”며 이 같이 요구했다.
이들 대학이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교통수단별 서울∼천안(아산)간 한달 통학 요금은 △무궁화호 12만7000원 △통일호 5만7000원 △학교 셔틀(관광버스 위탁운행) 12만6000원인데 비해 △고속철도(왕복 30회 기준)는 26만4000원이다.
총학장들은 “현재 고속철도 정기승차권 요금도 60% 가량 할인한 것이기는 하지만 현실적으로 부담이 크다”며 “학생들은 대부분 주 5일 등교하는 만큼 한달 사용 횟수를 30회에서 20회로 줄인 뒤 할인율을 적용해 통학요금을 20만원 이하로 낮춰야한다”고 주장했다.
천안과 아산지역 12개 대학의 수도권 학생 비율은 75%이다.
천안=지명훈기자 mhje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