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부동산값 상승과 국세청의 투기조사 등의 영향으로 부동산 관련 세금이 전년보다 9000억원 가까이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10일 국세청에 따르면 작년에 거둬들인 양도소득세는 2조8975억원으로 2002년(2조4571억원)보다 4404억원(17.9%) 늘었다.
부동산 관련 세수(稅收)가 대부분을 차지하는 상속·증여세도 8561억원에서 1조3150억원으로 4589억원(53.6%) 증가했다.
이에 따라 양도세와 상속·증여세를 합한 부동산 관련 세수 증가분은 8993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국세 수입 증가액 10조7000억원의 8.4%를 차지하는 것이다. 작년 국세 수입은 114조7000억원으로 2002년(104조원)보다 10조7000억원 늘었다.
차지완기자 cha@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