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최대 연기금 펀드인 헤르메스 인베스트먼트 매니지먼트가 최근 삼성물산 주식을 대거 사들여 단일 지분 기준으로 최대주주가 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은 7일 헤르메스가 삼성물산 주식 777만2000주(5.0%)를 매입했으며 투자 목적으로 주식을 사들였다고 6일 신고했다고 밝혔다.
헤르메스가 지분 매입에 투입한 금액은 900억원가량으로 추산된다. 헤르메스 지분은 삼성그룹 계열사 가운데 삼성물산 지분이 가장 많은 삼성생명(지분 4.8%)보다 많다.
이와 관련해 업계 일각에서는 헤르메스가 삼성물산의 경영권을 노린 게 아니냐는 분석도 나왔지만 삼성물산은 “삼성그룹 계열사 지분이 모두 13.10%에 이른다”며 반박했다.
배극인기자 bae2150@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