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수리영역에서는 상위권 수험생의 점수 차이가 많이 벌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또 서울대 등 주요 대학이 수리영역에 가중치를 주고 있다. 이 때문에 상위권 수험생일수록 수리영역에 신경을 써야 할 것으로 보인다.
▽어떻게 달라지나=수리영역은 30문항 100분으로 2004학년도와 시험시간과 문항 수는 같다. 하지만 주관식 문항 수와 답안 방법, 출제범위 등은 다르다.
주관식이 6문항에서 9문항으로 늘어나고 답안은 세 자리 자연수이다. 원점수 배점도 2, 3점에서 2, 3, 4점으로 바뀌었다.
▼연재물 목록▼
- 과학탐구 영역
- 과학탐구 영역/과목별 학습요령
- 사회탐구 영역
- 사회탐구영역 단계별 학습전략
- 수리영역
- 수리영역 고득점 전략
- 언어영역
고교 2, 3학년에서 배운 내용이 주요 출제범위다. 고교 전 과정이었던 2004학년도와 크게 다르다. 제6차 교육과정으로 공부한 재수생들은 출제 범위를 정확히 알고 이에 맞게 공부해야 한다.
인문계열에 해당하는 ‘나’형은 수학Ⅰ에서만 출제되고, 자연계열에 해당하는 ‘가’형은 수학Ⅰ, 수학Ⅱ, 선택(미분과 적분, 확률과 통계, 이산수학 중 택1)이다. ‘가’형은 수학Ⅰ에서 12문항, 수학Ⅱ에서 13문항, 선택에서 5문항이 출제된다. 지난해 12월 예비평가에서 전체 수리영역 응시자의 28.7%가 ‘가’형을, 71.3%가 ‘나’형을 선택했다. 또 ‘가’형을 선택한 수험생 가운데 78%는 미분과 적분, 17.8%는 확률과 통계, 4.2%는 이산수학을 선택했다.
전년도와 크게 다른 것은 수학Ⅰ의 확률통계 단원이다. 중복조합과 적분으로 계산하는 통계내용은 제외되고, 자료의 정리와 요약에 관한 단원이 추가돼 있다. 이 밖에는 대부분 전년도와 비슷하지만 ‘가’형의 선택 교과인 확률통계는 ‘모비율의 추정’까지 공부해야 한다. 이산수학은 제6차 교육과정에는 없다.
▽출제 범위 및 평가 분야=‘나’형에 해당하는 수학Ⅰ은 행렬, 지수와 로그, 지수함수와 로그함수, 수열, 수열의 극한, 순열과 조합, 확률, 통계 등이 출제된다.
수학Ⅱ의 출제범위는 방정식과 부등식, 함수의 극한과 연속성, 다항함수의 미분법, 다항함수의 적분법, 이차곡선, 공간도형과 공간좌표, 벡터 등이다.
선택과목 가운데 미분과 적분의 출제단원은 삼각함수, 함수의 극한 미분법, 적분법 등이다. 확률과 통계의 출제 단원은 자료의 정리와 요약, 확률, 확률변수와 확률분포, 통계적 추정 등이다. 이산수학은 선택과 배열, 그래프, 알고리즘, 의사결정과 최적화 등이다.
수리영역은 대학 교육을 받는 데 필요한 수학적 사고력을 고교 교육과정에 근거하여 측정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계산능력과 수학적 기본 개념, 원리, 법칙의 이해력, 추론 능력, 문제해결 능력 등을 평가한다.
교과서 예제 수준의 간단한 문제도 있지만 수학적인 언어를 이해해야 풀 수 있는 문제도 있다.
200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에서는 상위권 학생일수록 수리영역에서 성패가 갈릴 가능성이 높다. 지난해 수능을 치르고 있는 수험생들. -동아일보 자료사진
▽대비 전략=지난해 10월 실시된 모의평가에서 중간 수준 학생들은 ‘가’형과 ‘나’형의 표준점수는 큰 차이가 없었다. 그러나 최상층인 만점이나 1, 8, 9등급은 ‘나’형의 표준점수가 높게 나왔다.
지난해 12월 모의평가에서도 1등급 구분점수가 ‘가’형은 141점, ‘나’형은 147점이었다. 8등급 구분점수는 ‘가’형이 72점, ‘나’형은 77점이었다. ‘가’형과 ‘나’형을 둘 다 반영하는 대학을 지망할 때는 이런 점을 참고해야 한다. 전공 공부나 진로선택에서 수리영역이 크게 중요하지 않은 경우에는 무리하게 ‘가’형을 선택하지 않아도 된다는 것이다. 그러나 이과계열 학과에서는 ‘가’ ‘나’형을 모두 인정하더라도 ‘가’형에 가산점을 주는 경우가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수리영역은 교과서에서 다루는 내용들이 많이 출제되므로 교과서에 있는 기본 계산능력을 익히고, 교과서에 나오는 공식이나 기본개념과 원리법칙을 철저히 이해해야 한다. 제7차 교과서는 실생활과 관련된 소재를 많이 다루고 있어 이에 대한 준비도 필요하다. 2005학년도 수능에서는 교과서를 철저하게 공부한 학생이라면 문제 해결력이 필요한 문제나 응용문제도 수월하게 풀 수 있을 것이다.
출제범위가 심화선택과목 중심으로 출제된다고 해서 시험이 어려워지는 것은 아니다. 수험생은 선택한 과목을 집중적으로 심도 있게 학습할 수 있어 낯익은 문제들을 많이 접할 수도 있다.
박승동 강남대성학원·대성마이맥 수리영역 강사
2005학년도 수능 수리영역 출제범위와 유의사항교과목출제범위유의사항수학I지수와 로그, 행렬, 수열, 수열의 극한, 지수함수, 로그함수, 순열과 조합, 확률, 통계계차수열은 등차 등비수열만 다루고 복잡한 점화식은 다루지 않는다. 염주순열과 같은 것이 있는 원순열은 다루지 않는다. 중복조합은 다루지 않는다.연속확률변수에서 적분기호는 다루지 않는다.수학II방정식과 부등식,함수의 극한과 연속성,다항함수의 미분법, 적분법,이차곡선, 공간도형, 공간좌표, 벡터부등식은 인수분해 가능한 것만 다룬다.극한은 직관적으로 유도한다.미적분은 6차 수학I에 해당하는 간단한 함수만 다룬다.그 외의 것은 6차 수학II의 내용에 해당한다.미분과 적분삼각함수, 함수의 극한,미분법, 적분법제6차 교육과정의 수학II에 해당하는 영역.확률과 통계자료의 정리와 요약, 확률,확률변수와 확률분포,통계적 추정히스토그램, 줄기와 잎 그림을 사용한다.연속확률변수에서 적분기호는 사용하지 않는다.적분을 이용한 기대값은 다루지 않는다.모비율의 추정까지 다룬다.이산수학선택과 배열, 그래프,알고리즘, 의사결정과 최적화비둘기집의 원리, 포함 배제의 원리수형도, 오일러 회로, 해밀턴 회로점화 관계, 도로망 경로 문제
수리영역 문항 수 및 시험시간과목문항수시험시간(문항당)문항 형태‘가’형30문항(수학Ⅰ 12문항, 수학Ⅱ 13문항,선택 5문항)100분(3.3분)5지선다형(70%)단답형(30%)‘나’형30문항(수학Ⅰ)100분(3.3분)5지선다형(70%)단답형(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