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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졸업&입학]센스있게&튀지않게…새내기 대학생-직장인 패션

입력 | 2004-02-04 16:48:00


《‘첫 출근인데, 어떤 옷을 입을까.’ 처음은 항상 조심스럽기 마련이다. 대학 합격 후 첫 오리엔테이션에 갈 때도, 힘들게 합격한 직장에 처음 출근할 때도 옷차림에 여간 신경 쓰이는 게 아니다. 주요 백화점 의류 바이어들이 전해주는 대학생과 사회초년생을 위한 의상 코디 정보를 모았다.》

▽대학생, 실용적이고 편안하게=대학에 입학하는 순간 교복에서 자유로워진다. 자신의 개성에 맞게 한껏 멋도 부릴 수 있다.

신세계백화점 여성매입팀 김영경 바이어는 “대학생이 된 기쁨에 이것저것 옷을 사다보면 불필요하게 돈을 낭비할 수 있다”며 “기존에 가지고 있던 옷을 기본으로 해 필요한 아이템을 하나씩 늘리라”고 조언했다.

김 바이어는 또 “특히 대학생이 되면서 비싼 정장부터 구입하는 경향이 있는데 이는 잘못된 구입법”이라며 “정장을 입어야 할 경우는 1년에 한두 번이기 때문에 미리 정장을 사 놓으면 자신이 원하는 스타일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김 바이어가 추천한 대학생용 의류는 실용적이고 편안한 디자인의 캐주얼 의류.

기본 구성은 면바지, 체크무늬 셔츠남방, 라운드 티셔츠, 니트 조끼, 운동화, 봄 잠바 정도다. 여기에 모자, 신발 등 소품으로 개성 있게 멋을 내면 된다.

최근에는 특히 모자가 인기다. 가수 이효리가 뮤직비디오에서 모자 패션을 선보인 이후 모자가 패션의 필수 아이템으로 자리 잡은 것. 남학생은 야구 모자를, 여학생은 벙거지 모자를 쓰는 게 무난하다.

▽남성 정장, 감색 정장에 밝은 색 셔츠를=대학을 졸업하고 직장에 들어가면서 매일 입게 되는 양복. 하지만 왠지 어색해 보이고 불편하다. 그렇다고 면바지에 콤비 상의를 입을 수도 없는 일.

롯데백화점 백창준 신사정장 바이어는 “사회 초년생들이 정장을 고를 때는 개성 있는 스타일보다 직장 분위기에 맞는 단정한 스타일을 선택하라”고 귀띔했다.

무난하기로는 단추 3개가 달린 감색이나 쥐색 정장이 최고다. 감색 정장은 다양한 색상의 셔츠 및 넥타이와 잘 어울리기 때문에 가장 소화하기 쉬운 정장으로 꼽힌다. 회색 계열의 정장은 지적인 느낌을 준다. 하지만 너무 밝은 회색은 나이 들어 보이기 쉬우므로 어두운 쥐색 정장을 사는 게 좋다.

흰색 셔츠는 어떤 색상의 정장이나 넥타이에도 잘 어울리는 게 장점. 요즘은 지적인 분위기를 풍기는 푸른색이나 활동적인 느낌을 주는 붉은색 셔츠도 인기다.

넥타이 색상은 셔츠와 동색 계열로 하되 톤이 좀 더 짙은 것을 매는 게 좋다. 넥타이 길이는 허리띠를 덮을 정도면 적당하다.

정보기술(IT) 회사나 벤처기업은 창의적이고 지적인 분위기를 선호하는 편. 회색 정장에 청색 셔츠를 입으면 무난하다.

금융권에서 근무한다면 감색 정장에 밝은 색 셔츠를 입어 깔끔한 느낌을 주도록 하고, 세일즈맨이라면 카키색 정장에 베이지 계열의 셔츠로 통일감을 주는 게 좋다.

사진제공 신원

▽여성 정장, 베이지색 정장에 브로치 장식을=‘바지정장을 살까, 치마정장을 살까.’ 처음 여성 정장을 고를 때면 바지정장의 깔끔함과 치마정장의 여성스러움 사이에서 고민하기 마련이다.

현대백화점 노자영 여성복 바이어는 “대기업에 취업했다면 무난한 치마정장을 고르도록 하고, 활동적인 업무가 많다면 바지정장을 고르는 게 낫다”고 조언했다.

치마 길이는 너무 짧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무릎을 기준으로 위, 아래로 5cm 정도 여유가 있으면 적당하다. 치마의 트임도 너무 깊지 않은 게 좋다.

색상은 회색, 갈색, 와인색 등이 사회생활을 처음 시작하는 여성 직장인이 입기에 알맞다. 포근한 느낌을 주는 베이지색이나 세련된 감각의 검은색도 꾸준하게 인기다.

바지정장을 할 때는 몸에 너무 달라붙거나 펑퍼짐하지 않도록 주의하도록 하자. 재킷은 지적인 느낌을 주는 원버튼을 고르되 길이는 엉덩이를 살짝 덮는 수준이 알맞다.

기본적인 정장에 스카프나 브로치로 포인트를 주면 신입사원의 이미지를 한층 강하게 남길 수 있다.

박형준기자 loveso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