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 북부 알제리에서 5명이 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로 사망했다고 현지 병원 소식통들이 18일 전했다.
알제리 수도 알제의 무스타파 파샤 병원 소식통들은 중국 국적 1명, 알제리 국적 4명이 최근 사스로 숨졌으며 7명의 다른 환자가 사스로 중환자실에서 치료받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병원측은 이들이 사스로 숨졌는지에 대해 공식 확인을 거부했다. 다만 “비슷한 다른 병”으로 숨졌다면서 정확한 병명은 밝히지 않았다.
이 병원의 한 내과의사는 “첫 사스 사망자는 요르단에서 경기를 하고 귀국한 뒤 입원했다가 곧 사망한 27세의 농구선수”라고 말했다. 또 중국인 사망자는 지난 2년간 알제리에 머물렀다고 전했다.
알제리 보건부는 사스 감염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무스타파 파샤 병원, 알제리 파스퇴르 연구소와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고 밝혔지만 사망자 5명에 대한 정보 공개를 엄격히 금지하고 있다.
알제=UPI 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