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비아가 6일 모든 종류의 핵 실험을 금지하는 포괄적핵실험금지조약(CTBT)을 비준한 것으로 14일 확인됐다.
볼프강 호프만 CTBT 위원장은 리비아가 6일 비준 문건을 코피 아난 유엔 사무총장에게 제출해 세계 109번째 가입국가가 됐다고 말했다.
1996년에 도입된 CTBT는 서명국 모두가 비준을 해야 효력이 발효되지만 미국 중국을 비롯한 핵 보유국과 인도 파키스탄 북한 등 44개국이 비준을 미뤄 조약 자체가 붕괴될 위험에 놓여 있다.
리비아의 CTBT 비준은 지난해 12월 19일 대량살상무기(WMD) 개발계획 완전 포기 선언에 대한 국제사회의 의구심을 불식시키기 위한 조치로 보인다.
이에 앞서 리비아는 핵확산금지조약(NPT) 부속의정서에도 서명하겠다고 밝혔다.
빈=AFP DPA 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