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검 특수1부(김태희·金泰熙 부장검사)는 동국제강 장세주(張世宙·51) 회장 등이 회사예금을 담보로 200억원 규모의 개인대출을 받은 혐의를 포착해 수사 중이라고 15일 밝혔다.
검찰은 동국제강에서 회계장부 등을 제출받아 정밀분석 중이다.
검찰은 장 회장 등이 2001년 6월부터 2002년 12월까지 상호저축은행 두 곳에서 모두 200억원의 개인대출을 받는 과정에서 상호저축은행에 예치돼 있던 회사의 정기예금을 담보로 제공한 단서를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앞서 증권선물위원회는 지난해 4월 최대주주 등에 대한 담보제공 사실을 공시하지 않은 동국제강과 장 회장의 업무상 배임 혐의에 대해 검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황진영기자 budd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