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목요상(睦堯相·69·경기 동두천 양주) 의원은 11일 자신의 불출마 선언은 와전된 것이라며 4월 총선 출마를 선언했다.
열린우리당의 송영진 의원은 이날 출마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목요상 의원
4선인 목 의원은 이날 기자회견을 갖고 "나이 60이 넘었다 해서 결코 물갈이의 대상이 될 수 없으며 노장청이 조화를 이뤄야 정치발전을 제대로 할 수 있다고 확신한다"며 17대 총선출마를 선언했다.
목 의원은 "정치현실에 한계를 느끼고 젊은 후진에게 자리를 물려주는 것이 정치선배의 도리가 아닌가 고민 중이라는 나의 말이 불출마 선언으로 와전됐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한번 더 출마해서 지역발전에 헌신해 달라는 지역 주민들의 열화와 같은 성원을 저버릴 수 없어서 17대 총선에 출마키로 마음을 굳히고 오늘 공천신청서를 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한나라당내 불출마 선언 지역구 의원은 양정규 강삼재 김종하 정창화 김찬우 김용환 김동욱 유흥수 박헌기 한승수 윤영탁 정문화 주진우 오세훈 현승일 의원 등 15명이 됐다.
전국구 의원 중에는 신영균 의원이 공식 불출마 선언을 했고, 강창성 서정화 윤여준 이연숙 의원 등도 불출마키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송영진 의원
상습 도박 혐의로 검찰에 불구속 기소된 열린우리당 송영진 의원은 10일 보도자료를 내고 "4월 총선에 출마하지 않겠다"고 발표했다.
건강상의 이유를 내세운 설송웅 의원(서울 용산)에 이어 당내에선 두 번째 불출마 선언이다.
당내에선 와병중인 이원성 의원의 불출마설과 함께 10일 구속된 정대철 의원도 본인의 의지에도 불구하고 출마가 어려운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디지털뉴스팀
박민혁기자 mhpark@donga.com
이승헌기자 ddr@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