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SEARCH▼
▼임신중 혈당지수 높은 음식 피해야▼
임신 중 혈당지수가 높은 음식을 먹으면 척추 주변 신경관 등에 결함이 있는 아기가 태어날 위험이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영국의 BBC 인터넷판은 ‘임상영양학 저널’ 최신호에 실린 미국 캘리포니아대 연구팀의 연구결과를 인용해 이렇게 보도했다.
BBC에 따르면 연구팀이 결함이 있는 아기를 출산한 454명과 건강한 아기를 출산한 462명의 임산부의 식습관을 조사한 결과 임신 초기에 혈당지수가 높은 음식을 많이 먹은 여성일수록 그렇지 않은 여성에 비해 신경관 결함이 있는 아기를 출산할 위험이 2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혈당지수가 높은 음식은 대량의 포도당을 빠른 속도로 혈액에 방출하며 이로 인해 태아 발육에 악영향을 미쳐 척추 주변의 신경관 형성에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혈당지수가 높은 음식으로는 흰 빵과 콘플레이크를 비롯해 익힌 감자, 삶은 홍당무, 초콜릿, 청량음료 등이 있으며 한국인이 주식으로 하는 백미(흰쌀)도 포함된다. 반면 채소나 과일, 곡류, 통밀빵 등 가공 정도가 적은 식품은 혈당지수가 낮다.
▼IN NEWS▼
▼정신분열증 치료제 자살예방약 승인▼
정신분열병 치료제가 국내에선 처음으로 자살예방약으로도 사용된다.
한국노바티스사는 정신분열병 치료제인 ‘클로자핀’(상품명 클로자릴)이 정신분열병 등의 환자를 대상으로 한 자살예방약으로 식품의약품안전청으로부터 추가 승인을 받았다고 최근 밝혔다.
외국 연구결과에 따르면 1999년부터 2년 동안 정신분열증 환자 980명을 대상으로 2년 동안 클로자핀과 일라이 릴리사의 올란자핀 두 약을 복용하게 한 결과 클로자핀이 자살기도 자살충동 등의 자살행동 위험을 26% 더 감소시킨 것으로 나타났다.
영동세브란스병원 신경정신과 김찬형 교수는 “정신분열병 환자는 평생 동안 자살로 사망하는 경우가 4∼12%, 자살시도는 20∼40%나 된다”며 “자살예방약을 복용하면 최소한 3,4명 중 1명꼴로 자살을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추정했다.
▼“이코노미클래스증후군 염증때문”▼
일반석에서 장시간 비행기를 탔을 때 생긴다고 해서 ‘이코노미클래스 증후군’이라 불리는 심정맥혈전이 염증 때문이라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미시간대 심혈관센터의 토머스 웨이크필드 박사는 ‘혈관외과 저널’ 최신호에서 쥐 실험 결과 혈전(피떡)이 생길 때 염증과 관련된 분자와 면역세포가 활동하는 것이 확인됐다고 발표했다. 이 연구결과는 최근 의학 전문통신 헬스데이 뉴스가 보도했다.
최근까지만 해도 심정맥혈전은 단순한 혈액 또는 혈관 질환으로 인식됐었다. 그러나 웨이크필드 박사는 “몸 속 깊은 곳에서 염증과 관련된 증세가 나타나지만 눈에 띄지 않기 때문에 감춰져 있을 뿐이며 실제로는 혈관 주변 피부가 붓고 붉어지는 등 염증반응이 나타난다”고 반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