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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노무현대통령 시계 2000개 배포

입력 | 2003-11-28 16:56:00


청와대가 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의 서명이 새겨진 '노무현 시계'를 3000개 제작, 이 가운데 2000개 정도를 국내외 인사들에게 나눠준 것으로 밝혀졌다.

윤태영(尹太瀛) 청와대 대변인은 28일 "대통령이 주관하는 주요 행사 때 참석자들에게 기념품으로 나눠주기 위해 청와대 시계를 10월에 납품받아 배포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노무현 시계'는 전면에 대통령을 상징하는 봉황무늬가 들어 있고, 노 대통령의 친필서명은 시계 뒷면에 새겨져 있다. 대통령 서명은 YS(김영삼 전대통령)나 DJ(김대중 전대통령) 때는 시계 전면 하단에 들어 있었다.

노무현 시계는 그동안 주로 외국인들에게 배포됐고, 내국인의 경우 대통령 행사에 참석한 주요 VIP 인사들만 선물로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에서는 수석비서관과 보좌관들만 이 시계를 받아 '노무현 시계'를 봤다는 청와대 직원들은 많지 않은 편이다.

이 시계의 개당 단가는 3만2000원으로, 1~2만 원대였던 'YS시계'나 'DJ시계'보다 고급스럽다. 시계 줄도 가죽 대신 스테인레스로 만들어졌다.

청와대는 '노무현시계'를 공개할 경우 시중에서 유사품이 나돌 우려가 있어 공개하지 않으려고 했으나 28일 일부 언론이 이 시계에 관한 보도를 하자 사진을 공개했다. 청와대측은 내년에는 올해보다 2000개 더 많은 5000개가량을 배포할 예정이다.

최영해기자 yhchoi6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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