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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가족 둔기맞아 2명 피살…파주 농가서

입력 | 2003-11-25 18:40:00


경기 파주시의 한 농가에서 일가족 5명이 둔기에 맞아 2명이 숨지고 3명이 중태에 빠지는 사건이 발생했다.

25일 오전 8시55분경 파주시 법원읍 대능리 전모씨(44·농업) 집에서 전씨 등 일가족 5명이 피를 흘린 채 쓰러져 있는 것을 유치원 교사 김모씨(26·여)가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김씨는 경찰에서 “전씨의 둘째딸을 유치원에 데려가기 위해 집을 찾았으나 인기척이 없어 집안에 들어가 보니 전씨 가족 5명이 방에서 피를 흘린 채 쓰러져 있었다”고 말했다.

발견 당시 안방에는 전씨와 부인 신모씨(42), 첫째딸(6), 둘째딸(4)이 머리 등에 피를 흘린 채 쓰러져 있었으며 신씨는 이미 숨진 상태였다.

또 작은방에는 한달여 전부터 이 집에서 생활해 오던 전씨의 장모 지모씨(76)가 둔기에 머리를 맞아 피를 흘리며 숨져 있었다.

전씨와 두 딸은 현재 경기 고양시 일산의 백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으나 중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피해자들이 모두 망치로 추정되는 둔기로 머리를 맞은 것으로 추정된다”며 “현장에서 채취한 발자국 3점을 확인 중”이라고 말했다.

경찰은 전씨의 몸에서 방어 흔적이 발견됐고 어린아이까지 범행 대상으로 삼은 점 등으로 미뤄 일단 원한관계에 의한 범행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또 전씨의 부인이 사채업을 해왔다는 이웃 주민들의 말에 따라 돈 문제로 인한 범행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보고 탐문수사를 벌이고 있다.

전씨의 집은 한적한 시골의 농가주택으로 농사를 짓는 5가구가 마을을 이루고 있다.

파주=이동영기자 argu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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