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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경남]아시아경기 시민서포터즈 대회끝나도 봉사활동

입력 | 2003-11-16 21:04:00


지난해 부산아시아경기대회 당시 봉사활동을 한 키르기스스탄 시민서포터즈가 이웃사랑을 계속 실천하고 있어 화제가 되고 있다.

이 서포터즈 소속 의료봉사활동팀은 16일 부산 사하구 다대2동 두송종합복지관에서 혼자 사는 노인과 장애인 등 350여명을 대상으로 무료 진료와 노력봉사활동을 펼쳤다.

의료봉사팀은 김익곤씨(53) 등 의사 12명과 한의원 및 약국 팀으로 구성됐다. 이들은 350여명의 노인들을 대상으로 무료진료를 실시하고 영양제를 투여하거나 약품을 지급했다. 회원 중 일부는 노력봉사반을 구성해 노인 가정 등을 순회하며 전등을 교체하거나 보일러, 수도 등을 수리했고 영정사진도 촬영했다. 또 성금으로 구입한 쌀 200kg으로 점심을 대접하고 겨울옷 200벌도 기탁했다.

이 스포터즈는 1월 임원회의를 열어 올해 주요사업으로 어려운 이웃을 돕기로 하고 1월 26일 영도구 동삼1동의 저소득층 노인들을 돕기 위한 봉사활동을 벌였다. 5월 18일에는 사상구 모라3동 거주 저소득층을 대상으로 의료봉사활동을 하기도 했다.

부산AG를 계기로 뭉친 이들은 지난해 11월 아태장애인경기대회를 치른 뒤 해단했으나 이종철 서포터즈 부회장(한국아마추어무선연맹 부산지부장·부산여대 교수) 등이 중심이 돼 다시 모였으며, 앞으로도 어려운 이웃에게 사랑과 희망을 전달할 계획이다.

부산=조용휘기자 silent@donga.com